강아지를 관찰해 보면 어디서든 냄새를 맡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산책하면서도 이것저것 냄새 맡는 모습을 보입니다. 강아지에게 있어서 냄새는 단순히 냄새, 좋아하는 냄새라는 의미가 아닌 매우 중요한 행동 중 하나입니다. 강아지가 냄새 맡기를 좋아하는 이유와 냄새를 맡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강아지에게 스트레스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강아지가 냄새 맡기를 좋아하는 이유
2. 냄새 맡지 못하게 하는 것이 스트레스인 이유
강아지가 냄새 맡기를 좋아하는 이유
강아지가 냄새를 맡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냄새에서 많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의 오감 중 가장 발달한 것은 후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정확도는 사람 후각의 수천 배~1억 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이 맡는 냄새를 강아지가 맡으면 더 강하게 나는 것인가?', '사람의 방귀 냄새가 수 천배라면 엄청 지독하게 느끼고 있는 것일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사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느끼는 냄새를 몇 배나 강하게 느끼거나 먼 곳의 냄새도 느낄 수 있다기보다는 '사람이 감지할 수 없는 수준의 희미한 냄새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냄새를 맡을 수 있다'라는 표현이 맞다고 합니다. 경찰견이나 재해 구조견 등도 냄새가 나는 방향을 쫓아 목표물을 추적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목표물의 냄새가 나는지 집중해서 냄새를 맡아보면서 이동하는 것입니다. 후각에 비해 강아지의 시력은 별로 높지 않습니다. 물건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거나 색을 식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강아지가 대상물을 찬찬히 관찰하려고 할 때 눈으로 좇는 것보다 먼저 냄새를 맡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강아지는 외부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많은 비율을 후각에 의존하고 있고, 그래서 냄새를 맡는 행위 자체가 의사소통 도구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것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냄새에 대해 단순히 정보를 수집할 뿐만 아니라 머리를 사용하여 분석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발산하기도 합니다. 탐색하고 정보 수집하기 위해 냄새를 맡으며 이곳저곳을 다닙니다.
냄새 맡지 못하게 하는 것이 스트레스인 이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강아지에게 냄새를 맡는 것은 사람이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과 동등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후각에 따라 상대를 알고 호불호를 판별합니다. 두 번째는 안전을 확인합니다. 세 번째는 무언가를 찾습니다. 네 번째는 그 냄새 자체를 즐기거나 냄새를 맡으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합니다. 시각이 후각에 비해 발달하지 않은 강아지에게 냄새를 맡는 것을 금지당하는 것은 사람이 눈가리개를 강제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갑작스럽게 감각을 차단당하면 강아지가 아주 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됩니다. 여기저기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 모습을 걱정하거나 별로 좋아하지 않는 보호자도 있지만 강아지에게는 중요한 행위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마음껏 맡게 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아지들이 살아가면서 시각과 청각이 쇠약해져도 끝까지 남는 것은 후각입니다. 만약 내 반려견이 몸이 불편해서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하더라도 후각을 사용하여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외부에서 산책을 하며 노즈워크를 하기도 하지만 집에서도 노즈워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저희 집에도 다양한 노즈워크 용품들을 준비해 두었는데 강아지들이 정말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번 하고 나면 또 해주길 원하며 저를 바라보곤 합니다. 노즈워크용 장난감이나 담요에 간식을 작게 잘라 숨겨놓거나 사료를 숨겨두면 강아지들이 즐겁게 놀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노즈워크 용품의 난이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강아지의 성향에 맞춰 준비해 주는 것도 좋지만 점점 난이도를 높여 노즈워크를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집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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