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항문낭이라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분을 관리해주지 않으면 병이 생길 수 있어 필수적으로 관리해주어야 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항문낭염이란 무엇인가, 강아지의 항문낭염이 의심되는 행동, 반려견 항문낭염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항문낭염이란 무엇인가
2. 강아지의 항문낭염이 의심되는 행동
3. 반려견의 항문낭염 예방 방법
항문낭염이란 무엇인가
강아지의 항문낭염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항문낭이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의 항문에서 아래쪽 부분에 4시와 8시 위치에 항문낭이라고 불리는 주머니 모양의 기관이 있습니다. 손으로 살짝 만져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주머니 안에는 냄새가 나는 액체가 들어있는데, 그 정체는 마킹을 할 때 종종 나오는 분비액(항문낭액)입니다. 항문낭의 액체는 보통은 묽은 편이지만 쌓이면 서서히 걸쭉한 액체가 됩니다. 걸쭉한 액체는 평소보다 세균이 증식하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항문낭 입구에 염증이 생기면 부어오르면서 더욱 액체가 밖으로 나오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말 그대로 악순환이 되어버립니다. 부어버린 항문낭이 그대로 방치가 되면 끝내 종양화가 되거나 파열되는 항문낭 파열이 발생합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통각이 발달하지 않아 통증에 강하지만 여기까지 오면 강아지에게도 극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 분비액은 똥을 싸거나 항문 주변을 핥는 것으로 배출이 됩니다. 그러나 체질적으로 잘 배출이 되지 않고 항문낭액이 쌓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항문낭에 세균 감염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항문낭염입니다. 항문낭에 쌓인 액체를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 약한 소형견, 비만 체질의 강아지와 노령견, 평소 설사를 자주 하는 강아지는 더욱 주의하도록 합니다.
강아지의 항문낭염이 의심되는 행동
항문낭염이 의심되는 강아지의 특징적인 행동이 있습니다. 항문낭염은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은 단계라면 강아지도 스스로 알아채지 못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강아지도 불편을 느끼기 시작해서 엉덩이 주변을 자꾸 신경 쓰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는 평소보다 더 많이 항문을 자주, 거칠게 핥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앉은 채로 항문을 바닥에 자주 문지르는 행동을 보입니다. 일명 똥꼬스키라고도 표현합니다. 세 번째는 일어선 상태에서 꼬리를 쫓아 빙빙 도는 행동을 보입니다. 네 번째는 평소보다 기운이 없습니다. 다섯 번째는 양이 적은 오줌을 자주 싸는 행동을 보입니다. 여섯 번째는 오줌에 피가 섞여 있습니다. 일곱 번째는 항문에서 썩은 듯한 심한 악취가 납니다. 여덟 번째는 배변을 볼 때 아픈 듯이 소리를 냅니다. 아홉 번째는 평소보다 식욕이 없습니다. 열 번째는 밥을 먹어도 토해 버립니다. 아홉 번째와 열 번째는 항문이 불편하고 아프니 배변을 하지 않기 위해 밥을 거부하는 강아지들도 있다고 합니다. 항문낭이 조금 찬 상태에서는 불편해서 엉덩이를 자주 보거나 앉은 채로 항문을 바닥에 문지르는 행동을 1~2회 정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악화되면 바닥에 항문을 문지르는 것으로 항문 주변의 피부가 찢어져 피가 나고 주머니 안에 노란색이나 연두색 고름이 쌓여 걸쭉하게 나오기도 합니다. 강아지는 가뜩이나 스트레스를 느끼기 쉬운데, 이 항문낭염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 다른 질병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으니 이렇게까지 악화되기 전에 빨리 동물병원을 내원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반려견의 항문낭염 예방 방법
항문낭염은 항문낭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있으면 심해지기 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고여있는 액체를 보호자가 짜주는 것입니다. 바로 항문낭 짜기입니다. 항문낭염이라는 병명을 들어본 적이 없는 분들도 항문낭 짜기에 대해서는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항문 주머니가 가득 차 있으면 살짝 부풀어 오른 것처럼 보입니다. 양쪽 항문낭에 엄지, 검지 손가락을 하나씩 대고 부드럽게 위로 밀어 올려 짜내 줍니다. 이 작업을 항문낭 짜기라고 하는데 익숙해지기 전 까지는 잘 못할지도 모르지만 익숙해지면 그다지 시간도 걸리지 않고 의외로 간단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월 1회 정도의 주기로 확인해 주면 악화되지 않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보통 목욕을 할 때 항문낭 관리도 함께 하는 보호자분들이 많습니다. 잘 안될 경우 억지로 힘을 줘서 항문낭을 짜려고 하면 강아지가 아파하거나 보호자의 손 힘으로 인해 항문낭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잘못된 항문낭 짜기도 항문낭 파열의 원인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항문낭이 파열이 되면 치료가 훨씬 어려워지고 수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급적 이렇게 되기 전에 보호자가 알아차릴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확인을 합니다. 정기적으로 체크를 하면 예방도 할 수 있고, 약간의 요령만 있으면 보호자가 항문낭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줄 수 있으니 항문낭을 짜는 방법에 대해 정확히 배우고 꼭 체크해 주시길 바랍니다. 수의사나 미용실에서 요령을 배우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료로 관리해 주거나 3천 원~5천 원 정도의 금액으로 위생관리 해주는 곳도 많으니 부담 없이 관리받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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